이탈리아 축구, 보스니아에 겨우 무승부…A매치 12연승 불발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비겨 A매치 12연승이 무산됐습니다.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피렌체의 아르테미오 프란키 경기장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 네이션스리그 리그 A 조별리그 1조 첫 경기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1대1로 비겼습니다.

FIFA 세계랭킹 13위 이탈리아는 49위 보스니아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겨우 무승부로 마쳐 승점 1씩 나눠 가진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아울러 A매치 연승 행진도 11경기로 끝냈습니다.

이탈리아는 2008년 11월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1대0으로 이긴 이후 자국 최다 기록인 A매치 11연승을 기록 중이었습니다.

이탈리아는 후반 12분 보스니아에 일격을 당했습니다.

코너킥 기회에서 토니 슈니치가 헤딩으로 떨어뜨려 준 공을 에딘 제코가 문전에서 왼발 논스톱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보스니아가 리드를 잡았습니다.

반격에 나선 이탈리아는 10분 뒤 균형을 되찾았습니다.

로렌초 인시녜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중앙으로 찔러준 공을 스테파노 센시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이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이탈리아는 후반 28분 안드레아 벨로티를 빼고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 치로 임모빌레까지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더는 골이 터지지 않았습니다.

1조에서는 네덜란드가 홈 경기에서 폴란드를 1대0으로 꺾고 선두로 나섰습니다.

토트넘에서 뛰는 스테번 베르흐베인이 후반 16분 결승 골로 A매치 첫 골 맛을 보면서 네덜란드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리그 B의 오스트리아는 1조 1차전 노르웨이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35분 미카엘 그레고리슈의 선제골과 후반 9분 마르첼 자비처의 페널티킥 결승 골로 2대1 승리를 거뒀습니다.

노르웨이의 스무살 골잡이 엘링 홀란드는 후반 21분 만회 골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으나 패배를 막지는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