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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조정 지속…다우, 0.56% 하락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도 기술주의 조정이 이어지면서 하락했습니다.

미국 동부 시각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42포인트 내린 28,133.3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10포인트, 0.81% 하락한 3,426.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97포인트, 1.27% 내린 11,313.1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82% 내렸습니다.

S&P500 지수는 2.31%, 나스닥은 3.27% 각각 하락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던 핵심 기술주들의 주가가 갑작스럽게 조정 국면에 진입하면서 시장 전반이 불안정했습니다.

나스닥은 장중 한때 전일 대비 5% 이상 추락했고, 다우지수는 한때 600포인트 이상 내렸습니다.

다만 장 후반에는 주요 지수가 낙폭을 줄였습니다.

기술주의 조정은 그동안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데 따른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최근 몇 달 간 핵심 기술 기업 주식 콜옵션을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이례적인 규모로 사들이면서 기술주의 랠리를 이끌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던 점은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했습니다.

미 노동부는 8월 실업률이 전월 10.2%에서 8.4%로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 9.8%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는 엇갈린 소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을 이끄는 몬세프 슬라우이 수석 고문은 11월 전에 백신이 배포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습니다.

미 당국은 일선 주 정부에 11월 1일 전에 백신 배포 준비를 마치라고 지시했던 바 있습니다.

슬라우이 고문은 이런 지시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계획 차원이라면서, 11월 전에 백신이 배포될 수도 있겠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의학전문지 랜싯은 러시아가 개발 중인 백신의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없이 항체 반응이 도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에 관해서는 우려가 지속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민주당과 신규 부양책에 합의하지 않더라도 정부의 셧다운을 피할 수 있는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양호한 고용 등을 이유로 추가 부양책 도입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표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합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중국 모바일 앱을 추가로 금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8% 하락한 30.75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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