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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태풍 대비 소홀' 강원·원산 간부 처벌…"수십 명 인명 피해"

북, '태풍 대비 소홀' 강원·원산 간부 처벌…"수십 명 인명 피해"
북한이 태풍 '마이삭' 방재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수십여 명의 인명 피해를 냈다는 이유로 강원도와 원산시 간부들을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3일 "태풍 9호 피해를 철저히 막을 데 대한 당의 방침 집행을 태공(소홀)하여 엄중한 인명 피해를 발생시킨 원산시와 강원도 일꾼들의 무책임한 태도에서 교훈을 찾기"위한 회의가 열렸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회의는 김재룡 당 부위원장이 주재했습니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정치국 회의에서 인명 피해를 철저히 막으라고 지시한 것을 환기하며 "원산시와 강원도의 일꾼들은 당의 방침을 사상적으로 접수하지 않은 데로부터 형식주의, 요령주의를 부렸다"고 질타했습니다.

이어 이들이 "위험 건물들을 철저히 장악하여 주민들을 빠짐없이 소개시키기 위한 사업을 바로 조직하지 않아 수십여 명의 인명 피해를 내는 중대 사고를 발생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원산시와 강원도 간부들의 '반 당적 행위'에 대한 자료가 통보됐으며, "원산시 내 당, 행정, 안전기관 책임 일꾼들을 당적, 행정적, 법적으로 엄하게 처벌한다는 것이 선포되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원산에는 지난 2일부터 3일 오전까지 강수량 20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 상황 발생 당일에 긴급회의가 소집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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