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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실업률 8.4%로 떨어져…일자리 증가세는 둔화

미 실업률 8.4%로 떨어져…일자리 증가세는 둔화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한자릿수대로 떨어졌지만 일자리 증가세는 둔화했습니다.

미 노동부는 8월 실업률이 8.4%로 집계됐다고 현지시간으로 오늘(4일) 밝혔습니다.

지난달 10.2%에서 2%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시작된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9.8%를 훨씬 밑돈 것이기도 합니다.

미 실업률은 지난 2월 3.5%까지만 해도 1969년 이후 반세기만의 최저 수준을 자랑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의 직격탄으로 두자릿수대로 치솟았습니다.

8월 비농업 일자리는 137만 개 늘어나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역대 최다인 479만 개 증가를 기록한 지난 6월 이후 일자리 증가세가 주춤거리는 모습입니다.

7월과 8월 모두 전월보다 오름폭이 줄어들었습니다.

지난달 늘어난 일자리 중 34만 4천 개는 정부가 창출한 공공 일자리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인구 센서스를 위해 채용한 임시직이 23만 8천 명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또 8월에 창출된 신규 고용은 대부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일을 쉬었던 무급휴직자 또는 일시해고자의 복직에 따른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7월 3천130만 명에 이르렀던 무급휴직자는 8월 2천420만 명으로 대폭 감소했습니다.

이번 발표에 관한 외신들의 해석은 다소 엇갈립니다.

블룸버그통신은 가라앉지 않는 코로나19 대유행과 추가 경기부양책을 둘러싼 워싱턴 정가의 대치 정국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준 결과라고 평했습니다.

CNBC방송도 경제가 코로나19 하강 국면으로부터 계속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습니다.

반면 로이터통신은 정부의 재정지원이 말라가는 가운데 더 느려진 미국의 고용 성장이 경제 회복을 위협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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