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결승 3점포'…KIA, 롯데 꺾고 4연승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이틀 연속 결승 홈런을 터뜨린 최형우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을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습니다.

KIA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3대 3으로 맞선 9회초 최형우가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6대 3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4연승을 기록한 6위 KIA는 5위 kt wiz와 승차를 1.5게임 차로 유지하며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KIA는 1회초 프레스턴 터커가 볼넷, 최형우가 2루타를 날려 잡은 원아웃 2,3루 기회에서 나지완의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5회에는 상대 실책 속에 1점을 보탠 KIA는 6회초 투아웃 1,3루에서 대타 최원준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3대 0으로 앞섰습니다.

끌려가던 롯데는 7회말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이어서 등판한 불펜투수들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 2개를 얻어 3대 2로 따라붙었습니다.

롯데는 8회말에도 노아웃 만루의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이대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만 뽑아 3대 3 동점을 만드는 데 그쳤습니다.

역전당할 위기에서 벗어난 KIA는 9회초 최형우가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최원준의 2루타와 김민식의 볼넷으로 투아웃 1,3루 기회에서 타석에 나선 최형우는 롯데 마무리 김원중의 초구를 걷어 올려 3점 결승 아치를 그렸습니다.

양현종은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뽑으며 2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