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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드 질식사' 경찰관 7명 정직…다시 커지는 시위

<앵커>

미국에서 경찰 체포 과정에 질식해 숨진 흑인 프루드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다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관련 경찰관 7명은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니엘 프루드 체포 현장 (지난 3월) : (땅에 엎드려! 손 뒤로 하고. 꼼짝 마!) 네, 알겠습니다.]

아무 저항 없이 체포됐지만 바닥에 침을 뱉는다는 이유로 경찰이 머리 덮개를 씌우고 누르는 과정에서 질식사한 다니엘 프루드 사건,

[조 프루드/형 :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이건 잔혹한 살인입니다. 그것 말고는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다니엘 프루드 사건 시위
경찰이 사망 사건을 숨겼다는 의혹까지 일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루이스 스튜어트/목사 : 이 사건은 5개월도 더 전인 3월 23일에 벌어졌습니다. 왜 이 사건이 이제야 밝혀진 겁니까?]

사건이 벌어진 뉴욕주 로체스터시는 부랴부랴 관련 경찰관 7명을 정직 처분했습니다.

[러블리 워런/로체스터 시장 : 저는 우리 사회를 위한 임무 수행에 실패한 경찰관에게 책임을 묻는 일을 피하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하지만 분노한 시민들의 시위는 확산하고 있습니다.
다니엘 프루드 사건 시위
로체스터시에서는 이틀째 시위가 이어졌고 뉴욕 맨해튼 시내에서도 항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현재 뉴욕에 비가 오고 있는데도 프루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집회가 타임스퀘어 한가운데서 열리면서 보시다시피 곳곳에 경찰차가 배치돼 있습니다.

한동안 큰 집회가 없던 뉴욕 시내에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오늘(4일) 시위에서는 정체불명의 차량 1대가 시위대를 향해 돌진하는 사건도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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