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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충하초 설명회서 '22명 확진'…집단감염 이유 있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대구에서는 건강식품 사업 설명회에 갔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설명회에 참석했던 25명 가운데 지금까지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주변에서도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TBC 박철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대구의 한 빌딩에서 열렸던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100㎡ 남짓한 지하 공간에 사람들이 빽빽합니다.

서로의 간격은 불과 20~30cm 정도, 일부는 몸이 거의 닿을 정도입니다.

강사는 아예 마스크를 벗어 길게 늘어뜨렸습니다.

설명회 중간 삼삼오오 흩어져 수박까지 나눠 먹습니다.

당연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입니다.

당국의 CCTV 분석 결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가량 이어진 설명회에는 전국에서 모두 25명이 모였고 지금까지 22명이 확진됐습니다.

대구가 12명, 경북은 구미와 경산, 상주에서 모두 3명, 경남 5명, 충북과 충남 각각 1명입니다.

또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26명에 이릅니다.

당국은 설명회를 주관한 대구 남구의 60대 여성이 지난달 26일과 27일 서울의 동충하초 설명회를 찾았다가 광화문 집회 확진자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함께 확진된 70대 남편과 40대 아들도 설명회에 참석했습니다.

[방역당국 관계자 : 환기가 안 되는 그런 공간이었던 거랑 수박을 나눠 드시는 그런 게 있으셔서 (감염에 취약했습니다.) 선풍기는 4대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는데 (선풍기로 비말이 확산돼) 감염 우려는 더 있고요.]

이날 행사는 동충하초 재배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북구청은 불법 다단계 판매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권기현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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