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네이션스리그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이 '전차군단' 독일을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데헤아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힘입어 전반을 실점 없이 넘긴 스페인은 후반 6분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라이프치히에서 첼시로 이적한 독일의 티모 베르너가 고젠스에게 패스를 받아 순식간에 스페인 수비진을 허문 뒤 벼락같은 슛을 날렸고, 이번에는 데헤아도 손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당했습니다.
이후에도 계속된 독일의 파상공세를 데헤아 골키퍼 덕분에 막아내던 스페인은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 시간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모레노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호세 가야가 감각적인 터닝슛으로 연결해 '극장골'을 터트렸습니다.
스페인과 독일이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사이 같은 G조의 우크라이나는 스위스를 2대 1로 꺾고 조 선두가 됐습니다.
전반 14분, 번개 같은 역습을 야르몰렌코가 재치 있는 뒤꿈치 슛으로 마무리하며 앞서 나간 우크라이나는 스위스 세페로비치에게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얻어맞고 동점 골을 내줬습니다.
승부를 가른 주인공은 맨시티 미드필더 진첸코였습니다.
미카일리첸코가 살짝 내 준 공을 그대로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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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에서 벤치만 지켰던 가레스 베일은 웨일스 대표팀에서는 선발 출전해 핀란드전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베일이 45분을 소화한 가운데 후반 35분 무어가 결승골을 터트려 원정에서 값진 1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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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스타 주바가 두 골을 몰아넣으며 세르비아를 3대 1로 꺾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