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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협 재공시 회계자료서 유동자산 8억 원 증가 '논란'

정대협 재공시 회계자료서 유동자산 8억 원 증가 '논란'
일본군성노예제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전신이자 현재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운영 법인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지난달 말 회계자료를 재공시하면서 기존 공시 때보다 유동자산을 8억여 원 늘려 기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대협이 국세청 홈페이지에 8월 31일 재공시한 2019년도 재무상태표에 따르면, 정대협의 당기 유동자산은 10억3천852만여 원으로 공시됐습니다.

이같은 유동자산 중에는 현금·현금성 자산이 2억5천922만여 원, 단기투자자산이 7억7천930만여 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정대협이 앞서 4월 29일 공시한 재무상태표상의 당기 유동자산 항목은 현금·현금성 자산만 2억2천220만여 원인 것으로 기재돼 있었습니다.

현금·현금성 자산 3천700여만 원과 단기투자자산 7억7천930만여 원이 재공시 과정에서 추가됐습니다.

정대협의 유동자산이 8억1천만 원가량 불어난 셈입니다.

유동자산은 1년 내로 환금할 수 있는 현금, 예금, 일시 소유의 유가증권, 상품, 제품, 원재료, 저장품, 전도금(선지급한 뒤 나중에 사용 내역을 정산하는 자산) 등의 자산을 말합니다.

정의연·정대협의 부실 회계 의혹은 지난 5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대구 기자회견 이후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제기됐습니다.

이후 국세청은 정의연의 결산내역 중 2018년 기부금품 모집 및 지출명세서에서 기부금 수익 약 22억7천300만 원을 2019년으로 이월한다고 기록했으나 2019년 같은 항목의 이월 수익금이 '0원'이라는 점, 2018년 기부금 약 3천340만 원을 맥줏집 '옥토버훼스트' 운영사인 디오브루잉주식회사에서만 사용했다고 기록한 점, 피해자 지원사업 수혜자 수를 99명 혹은 999명으로 기재했다는 점 등에 대해 회계 오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국세청은 이같은 회계 오류에 대해 수정할 것을 요구했고, 정의연·정대협은 문제가 된 회계 내역을 지난달 말 재공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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