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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하이선 오는 중…"제주, 6일 밤부터 영향"

'하이선' 태풍의 눈 보일 정도로 발달…7일 낮 남해안 상륙

제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이동경로(4일 오전 9시 기준) (사진=기상청 제공, 연합뉴스)
▲ 제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이동경로(4일 오전 9시 기준)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태풍의 눈이 보일 정도로 매우 강하게 발달해 우리나라를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4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9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심기압은 935hPa, 강풍반경은 400㎞,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9m입니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의 31도 고수온 해역에서 태풍의 눈이 보일 정도로 매우 강하게 발달해 북서진 중"이라며 "태풍은 동쪽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올라와 7일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하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 가장 높은 확률의 경로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이선은 7일 새벽 서귀포 동쪽 해상에 접어들며 낮에 남해안 부근에 상륙한 뒤 우리나라를 남에서 북으로 가로질러 올라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에 가장 가까워지는 때는 7일 오후 9시, 태풍과의 거리는 80㎞입니다.

서울 최근접 시점은 당초 예상보다 1시간 늦춰졌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남에서 북으로 올라오는 만큼 지역에 따라 영향을 받는 시점에 차이가 난다"며 "제주는 6일 밤부터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태풍 동쪽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과 수축 정도와 발달 정도에 따라 경로와 강도, 도착 시점에 변화가 있을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이선은 발달 과정에서 초속 53m의 '초강력'급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지만, 6일 이후 강한 상층의 바람 영역에 들어가면서 태풍의 발달이 다소 저지됨에 따라 우리나라로 들어올 때는 위력이 조금 약해질 수 있습니다.

(사진=기상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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