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의원 '음성'…국회, 오늘 밤까지 재택근무 실시

<앵커>

국회에서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일부 건물들이 나흘 만에 다시 폐쇄됐습니다. 정치 일정이 줄줄이 취소됐고 여야 대표들은 재택근무로 전환했는데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던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 의장은 일단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회 본관 2층 곳곳에 출입금지 테이프가 붙고, 방역 요원들은 구석구석을 소독합니다.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 의장실의 한 직원이 어제(3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 본관과 소통관 일부가 폐쇄된 겁니다.

지난달 27일, 민주당을 취재하는 사진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폐쇄됐다가 지난달 30일 문을 연 뒤 나흘 만입니다.

방역 당국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종배 정책위 의장 등 33명을 검사했는데, 이 정책위 의장 등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어제 오후부터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택근무로 전환했습니다.

지난 1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예방하는 자리에서 이 정책위 의장과 주먹 인사를 나눈 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일정을 취소하고 귀가했습니다.

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4차 추경과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어제저녁 논의할 예정이던 고위 당정청 회의도 열리지 못했습니다.

국회는 어제 검사를 받은 접촉자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추가 검사가 필요한 27명을 확인했다며 본관과 소통관, 의원회관 근무자에 대해 오늘 밤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조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