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선수 3명 코로나 추가 확진…마르퀴뇨스·이카르디·나바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PSG는 오늘(4일) 구단 홈페이지에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3명이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일간 레퀴프는 세 명의 선수가 브라질 출신의 수비수 마르퀴뇨스와 아르헨티나 출신의 공격수 마우로 이카르디, 코스타리아 출신의 골키퍼인 케일러 나바스라고 보도했습니다.

네이마르와 앙헬 디마리아,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PSG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선수는 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6명은 지난달 24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패한 뒤 스페인 이비사섬으로 여행을 다녀왔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데르 에레라도 이들과 함께 이비사섬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SG는 11일 랑스와 원정으로 2020-2021시즌 리그앙(1부)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지만, 경기가 연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축구연맹(LFP) 규정에 따르면 한 구단에서 8일 사이 최소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 단체 훈련을 취소해야 합니다.

리그앙은 지난달 22일 2020-2021시즌을 개막했으나, PSG는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지난 시즌을 늦게 맞춰 새 시즌을 다음 주 시작할 계획이었습니다.

최근 몇 주간 리그앙에서는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스트라스부르, 리옹, 마르세유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이로 인해 지난달 21일 열릴 예정이던 마르세유와 생테티엔의 시즌 개막전이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LFP는 팀당 한 명의 골키퍼를 포함해 최소 20명의 선수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경기를 진행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