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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WHO '중국 종속' 거듭 비판…"코로나 대응 실패·개혁 거부"

미, WHO '중국 종속' 거듭 비판…"코로나 대응 실패·개혁 거부"
미국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시급한 개혁도 거부했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의 WHO 탈퇴와 관련해 후속 단계 계획을 밝히면서 내년 7월 탈퇴에 따라 WHO 기금을 다른 유엔(UN) 프로그램으로 전용하고 파견 전문가들을 재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탈퇴는 내년 7월 6일부터 효력을 발휘하며 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WHO가 수행해온 활동들을 대신 할 파트너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을 놓고 중국 책임론과 함께 WHO가 중국 편향적이라는 강한 불만을 표시해왔으며 결국 미국은 지난 7월 6일 WHO에 탈퇴를 공식 통보했습니다.

국무부는 후속 조치와 관련해 "2020회계연도의 나머지 잔액을 재프로그래밍하는 것을 포함한다"면서 미국의 WHO 기부금을 다른 유엔 프로그램에 지급하는 방안이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은 내년 7월까지 WHO 본부와 지역 사무소, 국가 사무소의 보건복지부 직원을 철수시키고 이들 전문가를 재배치하는 등 WHO와의 관계를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불행히도 WHO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응뿐만 아니라 최근 수십 년간 다른 건강 위기에 대한 대응까지 크게 실패했다"며 "또 WHO는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독립을 입증하는 것을 시작으로 긴급히 필요한 개혁을 채택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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