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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기 회복에 140조 원 투입…"신규 일자리 16만 개 창출"

프랑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경기 회복을 위해 1천억 유로(약 140조 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3일(현지 시간) 오는 2022년까지 70여 개 분야에 프랑스 국내총생산(GDP)의 4%에 달하는 예산을 책정하는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르피가로, 로이터통신 등은 '프랑스 활성화'라고 명명된 이번 경기 부양책에 친환경 분야 공공 투자 확대, 법인세 인하 등이 담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친환경 에너지 정책 수립에 300억 유로(약 42조 원), 일자리 지원에 250억 유로(약 35조 원)를 배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철도망 구축 등을 위한 교통 부문에 110억 유로(약 15조 원),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공공건물과 주택 개보수에 60억 유로(약 8조 원)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출 수 있도록 수소산업 지원에 20억 유로(약 2조 8천억 원), 기업의 프랑스 이전 지원 사업에 6억 유로(약 8천400억 원)를 배정했습니다.

이번 부양책에 따라 기업이 앞으로 2년간 받는 법인세 감면 혜택을 모두 합치면 100억 유로(약 14조 원)에 이릅니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이날 RTL 라디오에 출연해 "실업과 싸우는 것이 이번 계획의 최우선 목표"라며 2021년까지 신규 일자리 16만 개를 창출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카스텍스 총리는 기존 일자리가 사라지는 사태에 대비해 20만 개 이상의 유급 교육 과정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소개했습니다.

1945년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를 맞이한 프랑스의 올해 2분기 GDP 성장률은 -13.8%를 기록, 세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올해 GDP가 작년보다 11%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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