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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선' 최대풍속 시속 190㎞…콘크리트 집도 무너뜨릴 세기

'하이선' 최대풍속 시속 190㎞…콘크리트 집도 무너뜨릴 세기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남긴 생채기가 채 아물기도 전에 태풍 '하이선'이 또다시 제주를 지납니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35m인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괌 북서쪽 약 1천㎞ 해상에서 시속 16㎞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6일 오전 9시쯤 하이선이 중심기압 92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53m로 가장 세력이 세져 서귀포시 남남동쪽 710㎞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53m는 강도 초강력에 근접한 세기로, 시속으로 환산하면 190.8㎞에 달합니다.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50m면 콘크리트 집도 무너지는 어마어마한 세기입니다.

시속 190㎞로 달리는 차에서 고개를 내밀어 본다고 상상하면 짐작이 가능합니다.

강한 바람에 고개를 제대로 가누기는커녕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강력한 바람입니다.

태풍의 강도는 중심부의 최대풍속으로 분류하는데 초속 25∼33m는 '중', 33∼44m는 '강', 44∼54m는 '매우 강', 54m 이상이면 '초강력'으로 나눕니다.

강풍 반경도 520㎞에 달해 대형급 태풍이 될 전망입니다.

대형 태풍은 한반도를 충분히 뒤덮을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가장 세력이 셀 때 제주에 최근접하는 것은 아니지만 강풍 반경이 넓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이선은 7일 오전 4시쯤 강도 '매우 강'의 세기로 서귀포 동북동쪽 약 200㎞, 오전 5시쯤 제주 동쪽 200㎞ 해상을 지나며 제주에 최근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주는 열흘새 '바비', '마이삭'에 이어 3번째 태풍을 맞게 됩니다.

하이선이 제주에 접근시는 중심 최대풍속이 감소하지만 강도 '매우 강'을 유지, 마이삭과 유사하거나 더 센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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