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주는 예부터 한지 원료인 닥나무 주산지로 유명했는데요, 원주 한지의 아름다움과 멋을 만날 수 있는 한지문화제가 오늘(3일) 개막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는데 이색 전시와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습니다.
박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은은한 빛을 머금고 때로는 화려함을 품고 있는 각양각색의 한지가 매력을 뽐냅니다.
한지 공예품은 빛과 소리, 움직임이 더해진 미디어아트와 결합해 그야말로 예술입니다.
3D로 구현된 대한민국한지대전 수상작들을 온라인에서 클릭 한 번에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선경/원주한지문화제위원장 : '온라인'이라는 하이테크 기술과 문화예술의 만남을 집에서 어떻게 체험하고 감상할 수 있을까. 집에서 즐기는 한지문화제, 이렇게 준비를 했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환경 변화로 문화제 열기와 느낌은 다소 생소하지만,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한지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지 작가들이 제작한 한지 체험 키트와 한지 마스크 등 택배를 통해 관람객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입니다.
강원도무형문화재 제32호 한지장인 '장응렬' 선생의 한지 뜨기 시연을 온라인으로 감상한 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주은/원주한지개발원 사무국장 : 동영상을 보시면서 키트를 만드시는 거고요. 만드신 결과물을, 또 홈페이지상에 올려주시면 저희가 추첨을 해서 푸짐한 상품을 드리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역대 한지문화제에 얽힌 사진 공모전과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전문가 포럼도 열릴 예정입니다.
온라인 원주 한지문화제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는데 국내 대표 한지 축제에서 글로벌 대표 한지 축제로 거듭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