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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강풍에 피해 속출…시설 피해 '800건↑'

<앵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 동쪽을 관통하면서 곳곳에 피해를 남겼습니다. 부산에 상륙한 지 네 시간여 만에 동해로 빠져나갔지만 기록적인 강풍으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먼저 유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에 1천mm 넘는 폭우를 쏟아부은 태풍 마이삭은 오늘(3일) 새벽 2시 20분 부산에 상륙했습니다.

이후 강원도로 북상한 뒤 4시간여 만인 아침 6시 반쯤 동해 부근에서 바다로 빠져나갔습니다.

초속 40m가 넘는 강풍과 집중호우를 퍼부으며 적지 않은 피해를 낳았습니다.

가로수나 전신주가 넘어지고 비닐하우스가 파손되는 등 시설피해가 800건 넘게 집계됐습니다.

또, 부산과 울산에서 7만 가구 넘게 정전되는 등 전국적으로 27만 8천6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

새벽 2시 40분쯤에는 경남 고성군 앞바다에 피항해있던 컨테이너 운반선이 강한 바람 때문에 결박이 풀려 표류하기도 했습니다.

피해를 막기 위해 하늘길과 바닷길은 줄줄이 통제됐습니다.

항공편 956편이 통제되기도 하고 77개 항로의 여객선 100척이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고리원전 4기의 운영이 오늘 0시부터 중지됐는데 외부 전원 이상에 따른 자동 정지 상태로 방사능 물질 유출은 없다고 중대본은 설명했습니다.

전국에서 이재민은 26명이 발생했고 농작물 피해는 5천 헥타르를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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