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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고발 반발 공공병원 의사·교수 "후배들 탄압 멈추라"

전공의 고발 반발 공공병원 의사·교수 "후배들 탄압 멈추라"
공공병원 의사들과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단체행동에 참여한 젊은 의사들에 대한 탄압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소속 거창, 서울 적십자병원 진료과장단 40명은 오늘(3일) 성명서를 내고 "실패할 것이 분명한 '4대 의료 개악'을 지금 완전 철회하고, 전공의와 의대생이 의학에 매진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실제로 공공의료 현장을 담당하고 있는 의사인 우리들도 정부 정책에 모순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공공의료의 문제점은 의사 수 증가로 해결되지 않으며, 의료자원 분배의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이들은 "공공의료병원을 만들어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의료수가를 정상화해 기존의 의료인력을 공공의료 영역으로 유인하는 방법이 효율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적십자병원조차 대표적 '기피 과'인 흉부외과 전문의를 고용하지 못하는 현실은 이번 정책의 문제 진단과 해법 제시 모두 잘못됐다는 걸 나타낸다"고 말했습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도 3일간 전국 의대교수 총 7천32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의과대학 교수 84%가 의대생과 전공의·전임의들의 파업에 동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후배 의사들이 징계받았을 때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77%가 단체행동에 나서겠다고 답했습니다.

단체행동의 방안으로는 '교수직 사직'을 가장 많이 택했고, '겸직 교수 반납'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응답자의 41%는 전공의와 전임의가 징계받을 때 이런 단체행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자들의 징계 여부와 관계없이 이런 집단행동이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도 40%에 달했습니다.

또 교수들의 95%는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진행을 막기 위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 시험감독 거부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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