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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21m 강풍에 무너지고 깨지고…울산 피해 속출

<앵커>

울산은 영남 내륙을 관통한 태풍의 오른쪽, 흔히 위험반원이라고 하는 곳에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밤새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공사장 펜스가 무너지고, 도심에서는 역시 정전이 속출했습니다.

UBC 배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사장 펜스가 강풍에 무너지면서 버스정류장을 덮쳤습니다.

도로 위로 날아간 자재들을 치우는 인부들의 모습은 위태위태합니다.

펜스가 강풍에 순식간에 뜯겨 나가는 아찔한 상황도 벌어집니다.

강한 비바람에 공사장 펜스가 완전히 무너졌고 철골 구조물은 그대로 드러나있습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중구 장현동 일대에 정전이 발생하는 등 밤 사이 22건의 정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울산엔 한때 초속 21미터의 강풍이 불면서 도심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새벽 1시 55분쯤 남구 선암동에서 창문이 파손되면서 1명이 다쳤고, 바람을 견디지 못한 한 상가 유리창은 산산조각 났습니다.

[이현숙/업주 : 바람이 부니까 겁이 나서 이쪽에 앉아 있었어요. 다다다닥 하는데 무서워서 화장실에 가서 숨어 있었다니까요. 겁이 나서. 순간적으로 다 날아가 버렸어요.]

한 119안전센터는 옥상 구조물이 떨어져 일대가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울산에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120여 건 발생했으며, 울산기상대는 낮까지 태풍 영향권에 있어 피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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