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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7위 강풍 마이삭에 전국 6만 4천 가구 정전 '공포의 밤'

역대 7위 강풍 마이삭에 전국 6만 4천 가구 정전 '공포의 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와 남해안에 역대급 강풍을 몰고 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마이삭이 제주에서 기록한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49m로 역대 태풍 7위에 해당합니다.

특히 제주 3만6천여 가구, 경남 2만여 가구, 부산 3천800여 가구 등 6만4천여 가구가 강풍에 정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남 창원소방본부에는 정전, 가로등 흔들림, 현수막 날림 등 태풍 피해 신고가 100건 이상 접수됐습니다.

대조기와 겹쳐 창원시 진해구 용원어시장 일대에는 바닷물이 넘쳐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경남도는 18개 시군 전역에서 3천258명이 쉼터나 복지센터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마이삭이 관통한 부산에서는 오늘 오전 4시 현재 5명의 부상자가 나오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오전 2시 17분쯤 해운대 미포선착장에서 50대 남성이 방파제에 들어갔다가 파도에 휩쓸리는 바람에 왼쪽 다리가 부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해운대구 장산로에서는 길이 40m의 철재 구조물이 도로 위로 쓰러져 도로가 전면 통제됐고, 동서고가로에 있는 높이 5m 구조물도 일부 파손됐습니다.

부산∼김해 경전철은 운행이 중단되는 등 열차 운행도 멈추거나 차질을 빚었습니다.

태풍이 관통한 울산에서도 울주군 두동면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고 중구 반구동 한 건물에서 타일이 떨어지는 등 총 81건의 피해 신고가 소방본부에 접수됐습니다.

강원도에서는 태풍이 몰고 온 넓은 비구름 탓에 동해안을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쏟아지며 양양, 속초 등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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