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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2만여 가구 정전…재난 위기경보 '최고 수준'

<앵커>

그럼 여기서 피해 상황들이 모이는 정부세종청사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보겠습니다.

화강윤 기자, 지금 집계되고 있는 피해 상황들 정리해 주시죠.

<기자>

아직까지 재난위기경보는 가장 높은 수준인 심각 단계입니다.

중대본 비상근무단계도 최고 수준인 3단계입니다. 이 안쪽 중대본 상황실에서는 각 정부 부처에서 파견된 당직자들이 피해 상황을 집계하면서 신속한 응급 복구를 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피해 상황들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가로수나 전신주가 넘어지고 비닐하우스가 파손되는 등 시설피해가 800건 넘게 집계됐습니다.

또, 부산과 울산에서 5만 가구 가까이 정전되는 등 전국적으로 12만 1천9백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

영남지역에 정전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새벽 2시 40분쯤에는 경남 고성군 앞바다에 피항해있던 컨테이너 운반선이 강한 바람 때문에 결박이 풀려 표류하기도 했습니다.

해경이 긴급 출동해 이 배에 타고 있던 외국인 14명을 구조했습니다.

피해를 막기 위해 하늘길과 바닷길은 줄줄이 통제됐습니다.

제주공항을 비롯해 김포공항, 김해공항 등 11개 공항의 항공편 450여 편이 통제된 상황입니다.

제주와 목포, 여수 등을 오가는 61개 항로 82척의 여객선 운항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부산, 경남에서만 도로 70곳이 통제되는 등 찻길도 100개소 가까이 막혔고, 철길도 6개 노선 40편의 열차가 운행이 취소됐습니다.

산림청은 어제(2일) 오후 5시부터 전국 17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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