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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파도까지 역류…상상이상 위력에 '부산 공포'

<앵커>

이번 9호 태풍 마이삭이 상륙하던 순간부터 거센 비바람이 잦아들 때까지 부산 시내의 상황을 KNN 기자들이 취재했습니다. 부산 입장에서는 이번 태풍이 최악의 경로로 지난 셈인데요.

위력적인 모습을 KNN 김민욱 기자가 모아서 보도합니다.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위력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중심기압 960hPa의 마이삭은 빠른 속도로 올라와 새벽 1시 40분 거제도 남단을 지났습니다.

이후 새벽 2시 20분쯤 부산 남서쪽 해안을 지나 내륙에 상륙했습니다.

부산으로선 최악의 경로였습니다.

위력은 역대급이었습니다.

강풍에 아파트 창문이 계속 흔들리면서 시민들은 공포에 휩싸입니다.

[이시은/부산 반여동 : 바람이 많이 불어서 집이 흔들려가지고 아이들도 놀라서 일어나고 무섭다고…]

마린시티에서 촬영 중인 취재진에게는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강력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마린시티 앞바다는 강풍으로 파도가 앞으로 가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오늘은 연중 조수간만의 차이가 가장 큰 백중사리여서 해수면이 이미 급격히 높아진 상태라 폭풍해일이 몰아치는 등 위력이 컸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커다란 나무가 강풍에 맥없이 쓰러졌는데요.

이번 태풍이 얼마나 위력적이었는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경남 통영에서는 초속 44미터의 강풍이 불었고, 부산에서는 초속 39미터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번 태풍은 바람뿐만 아니라 많은 비도 동반했습니다.

지금까지 창원에는 265mm, 김해 221, 부산 금정구에 117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최악의 경로로 최강의 위력을 보여준 태풍 마이삭은 부산에 상륙한 지 3시간이 지난 새벽 5시가 넘도록 강풍이 이어질 정도로 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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