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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할퀸 마이삭…강풍 피해 85건 · 다리 31곳 통제

<앵커>

태풍의 중심이 도달하기까지 1시간 반이 남았는데도 강릉의 상황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이번에는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태풍 마이삭의 중심이 1시간 반에서 2시간 전쯤 대구를 관통해 지났는데요, 공중전화박스가 쓰러지는 등의 강풍 피해 신고가 속출했습니다. 바람이 여전히 거센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TBC 남효주 기자, 그곳 상황 전해 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대구 두산오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새벽 4시쯤 태풍 마이삭이 이곳 대구에 최근접했다가 지금은 점차 멀어지면서 비가 완전히 그친 모습입니다.

바람은 아직 불고 있지만 점차 잦아들고 있습니다.

조금 뒤부터는 우리 지역도 마이삭의 영향에서 조금씩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밤사이 몰아친 비바람으로 대구에서는 태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아파트 유리창이 깨지고, 강풍에 공중전화 박스가 넘어지는 등 85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가로수가 쓰러져 주차된 차 위를 덮치기도 했고, 저지대에서는 긴급 배수 작업도 벌어졌습니다.

대구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7.8m를 기록했고, 밤 사이 8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도로 통제 구간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창교에서 법왕사까지 신천좌안 하상도로 2.3km구간이 오늘 자정부터 통제됐고 새벽 4시부터는 두산교와 상동교 사이 0.8km 구간과 무태교에서 동신교 사이 신천동로 4.8km 구간도 차량통행에 제한됐습니다.

현재 칠성교 수위도 2.25m에 다다라 통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늘길도 끊겼습니다. 대구공항에서는 오늘(3일) 새벽 대구와 제주 등을 오가는 비행기 12편이 결항됐습니다.

부산역에서 동대구역 구간 경부선 열차 5편의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태풍 피해를 우려해 오늘 지역 초,중, 고교의 등교 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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