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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할퀴고 간 부산…깨진 유리 정리하다 60대 출혈사

<앵커>

3시간 전쯤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부산에서는 사망자 1명이 나오는 등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윤하 기자, 지금 있는 곳에 피해가 큰 것 같은데 상황 전해 주시죠.

<기자>

지금 부산 동래구에 나와 있습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새벽 2시쯤 이곳 부산을 상륙해서 북상을 해 지금은 비는 오고 있지 않고 거세게 바람만 불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강풍으로 인해 외벽이 뜯겨져나간 현장에 나와 있는데요, 안전을 위해서 근처에는 가지 않고 조금 거리를 둬 앞쪽에서 사고 소식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저 13층 건물 외벽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젯밤 9시 20분쯤입니다.

이후 인근에서 건물 외벽이 떨어져나갔다는 신고가 연이어 접수됐는데요, 시간이 좀 지나긴 했지만 뜯겨져나간 건물 외벽들이 여전히 도로에 남아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외벽뿐만 아니라 어디서 날아왔는지 모르는 이런 잔해물들도 여전히 도로에 남아 있는 상태인데요, 제 뒤쪽으로 보시면 저렇게 공중에 뭐가 걸려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 공중의 전신주에 건물 외벽이 붙어 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이쪽을 보시면 공중에 검은 물체가 이렇게 걸려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통신 장비가 강풍에 날린 걸로 확인이 됐습니다.

다행히 건물 외벽이 날렸지만 인명 피해가 접수된 건 따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조금 전에 부산 사하구에서 사고 소식이 하나 들려왔는데요.

부산 사하구에 있는 아파트에서 깨진 유리창을 정리하던 60대 여성이 유리에 찔려서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조금 전에 들려 왔습니다.

강풍이 여전한 만큼 주민분들은 재난 방송에 귀 기울여주시고 태풍이 지나갔지만 아직 강풍이 여전하니 외부 활동은 최대한 자제하시면서 집에 계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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