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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위기경보 '심각' 발령…전국 2만 7천여 가구 정전

<앵커>

하늘길, 또 바닷길이 줄줄이 통제됐고, 위기경보도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정부세종청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화강윤 기자, 지금 정부 대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 재난 위기경보는 4단계 중 가장 높은 '심각' 단계가 발령된 상황입니다.

이 안쪽 중대본 상황실에는 각 정부 부처에서 파견된 당직자들이 피해 상황을 집계하면서 신속한 응급 복구를 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중대본은 비상근무 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피해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위기 경보와 대응 수위를 최고 수준으로 높인 것인데요, 피해 신고도 속속 집계되고 있습니다.

제주 2만 4천여 가구, 경남 1천800여 가구 등 전국에서 2만 7천3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

가로수나 전신주가 넘어지고 비닐하우스가 파손되는 등 106건의 시설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영남을 중심으로 6개 시·도의 해안가 저지대 주민 851세대 1천1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아직 공식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은 줄줄이 통제됐습니다.

제주공항을 비롯해 김포공항, 김해공항, 대구공항 등 11개 공항의 항공편 452편의 운항이 통제된 상황입니다.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멈췄고, 제주와 목포, 여수 등을 오가는 61개 항로 82척의 여객선 운항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경남에서 21곳 등 일반도로 37곳도 막혔고, 지하차로 11곳도 통행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코레일은 태풍에 영향권에 있는 오늘(3일) 정오까지 경부선 등 7개 철도 노선에서 KTX와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열차 41편이 운행을 중지하거나 일부 구간만 운행할 예정입니다.

한라산과 설악산국립공원 등 전국 22개 공원, 614개 탐방로도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어제 오후 5시부터 전국 17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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