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에서 뛴 오누아쿠
프로농구 원주 DB가 재계약한 센터 치나누 오누아쿠 대신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찾아 새 시즌을 맞게 됐습니다.
지난 시즌 골 밑의 핵심으로 활약한 오누아쿠가 2020-2021시즌을 대비한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DB에 따르면 오누아쿠는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팀 합류를 계속 미뤄왔습니다.
DB는 당장 20일부터 컵대회를 치르는 상황에서 오누아쿠를 마냥 기다릴 수 없어 대체 선수를 선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지난 시즌을 조기 종료한 KBL은 10월 9일 새 시즌 개막에 앞서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컵대회를 치릅니다.
DB는 대체 외국인 선수를 다음 주 초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시즌 DB에서 뛴 오누아쿠는 김종규, 윤호영과 'DB 산성'을 구축하고 팀의 정규리그 공동 1위를 차지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40경기에 출전해 평균 14.4점, 10.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블록에서는 평균 1.5개로 전체 1위에 올라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수비 5걸에 선정됐습니다.
지난 5월 DB와 재계약한 오누아쿠는 지난달 입국해 2주 자가격리를 거친 뒤 DB와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갔어야 했는데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아직 입국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KBL에 따르면 선수의 귀책 사유로 계약을 파기할 경우 재정위원회에 회부하며, 해당 구단의 외국인 선수 교체 횟수는 소진되지 않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