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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퇴원한 뒤 찾아온 '진짜 고통'…코로나 후유증 보니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소식 딱 골라 전해 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2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말레이시아에서 교통사고로 새끼를 잃은 어미 코끼리가 새끼 주변을 맴돌면서 어쩔 줄 몰라하는 가슴 아픈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죽은 새끼 못 떠나는 어미 코끼리

현지 시간으로 1일 조호르주의 한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새끼 코끼리가 달려오는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앞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진 사고 차량만 봐도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어미 코끼리는 새끼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는 듯 우왕좌왕하며 쓰러진 새끼를 깨우려 시도했습니다.

경찰이 사고 수습을 위해 어미를 숲으로 돌려보내려고 해도 어미는 새끼가 누워있는 곳으로 자꾸만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결국 경찰은 도로에서 추가로 사고가 나지 않도록 허공으로 총을 쏴서 어미 코끼리를 숲으로 쫓아냈는데요, 말레이시아에서는 농경지 확대로 서식지를 잃은 코끼리가 도로에서 죽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동물보호단체는 도로 운행 제한속도를 낮추고, 가로등 설치를 확대하는 등 코끼리 안전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끼리들이 서식지를 잃고 또 같은 식구도 잃고 수난입니다. 정말. 다음 소식 전해 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나드는 등 폭주 운전을 일삼은 운전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어두운 도로를 승용차들이 줄지어 달리는 모습입니다. 속도를 내며 꼬불꼬불한 길을 줄지어 운전하는 이른바 와인딩을 하는 것인데요, 경남 사천의 한 도로에서는 차 한 대가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하는 묘기 운전을 보이기도 합니다.

폭주족 무더기 검거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6월부터 두 달 동안 경남 밀양과 사천 등 4곳에서 과속, 중앙선 침범, 운전 방해 등 폭주운전을 한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가운데 10명은 왕복 2차선의 지방도로에서 와인딩 운전을 했는데, 제한속도가 시속 60km인 도로에서 최대 140km까지 속도를 내면서 중앙선을 넘나드는 등 난폭 운전을 일삼았습니다.

난폭 운전 때문에 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도 잇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10명의 운전자는 모두 면허가 취소됐습니다.

또 다른 3명은 사천의 한 해안도로에서 360도 회전, 지그재그 운전 등 드리프트를 하다가 적발됐고, 면허 정지가 됐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단순히 스릴을 즐기기 위해서 폭주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저런 거 해볼 수 있는 데 있지 않습니까? 왜 꼭 도로에서 남들 피해 줘 가면서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마지막 소식은 국내외 온라인에서 코로나19를 겪은 사람들의 후기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환치 후유증 후기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20대 여성의 코로나 완치 후기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인 직장 동료에게 2차 감염이 되었다는 글쓴이는 별다른 약물치료를 하지 않고 37일 만에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퇴원한 뒤부터 진짜 고통이 왔다고 하는데요, 조금이라도 무리하면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고 코부터 머리까지 울리는 것처럼 두통이 찾아온다고 후유증을 호소했습니다.

후각 이상도 계속돼서 음식이 쉬었는지도 모르고 먹기도 했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식사 자리나 카페에서 얼마나 위험에 노출돼 있는지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영국에서는 지난 3월 코로나19에 걸린 여성이 그림일기로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평소 무에타이를 즐기고 자전거를 타고 20km를 달려 출퇴근할 정도로 활동적이었지만 코로나 증상이 나타나고 6개월이 지난 지금은 양치를 하기 위해 칫솔을 들 힘도 부족하다고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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