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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종 차별 반대시위 커노샤 현장 방문…주 방위군 칭찬

트럼프, 인종 차별 반대시위 커노샤 현장 방문…주 방위군 칭찬
▲ 폭력시위 피해 지역 둘러보는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간을 어제(1일)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이어지는 위스콘신주 커노샤를 방문했습니다.

커노샤는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세 아들 앞에서 경찰 총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한 뒤 인종차별과 경찰의 과잉대응에 항의하는 시위가 촉발됐습니다.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분열적 언사가 폭력 유발의 원인이 됐다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폭력성을 부각하며 철저한 법 집행을 강조하는 등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인종차별 해소가 아니라 폭력시위 진압이라는 강경론에 맞춰졌습니다.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찰 총격을 당한 블레이크나 그의 가족은 만나지 않았고, 블레이크 어머니의 목사와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대신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주 방위군을 칭찬하기 위해 임시 지휘센터를 찾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법 집행과 기업, 공공안전 등을 위해 4천만 달러가 넘는 연방 자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오는 11월 대선 득표전략과 직결돼 있다고 외신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위스콘신주는 대표적인 6개 경합주 중 하나로,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때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불과 0.7%포인트 차로 신승한 곳입니다.

정치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후보가 이날 현재 48.0%로 트럼프 대통령(45.3%)을 2.7%포인트 근소하게 앞서 있습니다.

바이든 캠프는 바이든 후보도 조만간 위스콘신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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