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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역 '태풍주의보'…최대 400mm 물폭탄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 중

<앵커>

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늘(2일) 밤 제주 동쪽 바다를 지나 내일 새벽 2시쯤 부산 근처에 상륙할 걸로 보입니다. 이후 영남 지방을 관통해 빠져 나갈 때까지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는데요. 이미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 연결해보겠습니다.

JIBS 신윤경 기자, 지금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고 있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서귀포시 보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태풍이 제주로 근접하고 있음을 몸으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의 세찬 바람이 이곳에 계속해서 불고 있고 조금 전부터는 이렇게 비도 내리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바로 섶섬인데요.

섶섬 주변으로 정말 집채만 한 파도들이 계속 몰려들고 있고 항내로 이 파도들이 몰려들지 않을까 우려도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금 전 6시를 기해서 제주도 전역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고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오늘 0시쯤 한라산 윗세오름에서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22m, 시속 79km의 바람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빗줄기도 점차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 전역에 100~300mm 산간지역은 최대 400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제주 전역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는 결항이 속출하고 있고,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제주 지역 내 232개 학교 등교가 중단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한라산 입산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태풍 마이삭은 서귀포 남쪽 약 410km 해상에서 중심기압 940hpa, 중심지역 최대풍속 초속 47m, 매우 강의 세력을 유지하면서 시속 16km로 북북동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로대로라면 태풍은 서귀포는 저녁 7시, 제주시는 오늘 저녁 8시쯤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해안가 저지대 침수나 월파 가능성도 예고된 상태입니다.

비바람은 앞으로 더 강해질 전망이어서 피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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