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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하는 전광훈, 기자회견 연다…상인들은 소송 예고

<앵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아왔던 전광훈 목사가 내일(2일) 오전 퇴원합니다. 나오자마자 시국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예고했는데, 교회 근처 상인들은 사랑제일교회 때문에 장사가 안돼서 손해를 봤다며 집단소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확진 판정을 받고도 마스크를 턱까지 내린 채 병원으로 향한 전광훈 목사.

마스크 벗은 전광훈 목사

최근 코로나19 검사에서 두 차례 음성 판정을 받고 입원한 지 16일 만인 내일 오전 퇴원합니다.

2.5단계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데도 퇴원 후 첫 일정으로 국가 방역 실패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전 목사가 광복절 집회 참가를 독려했다며 보석 청구 취소를 법원에 청구했고 정부도 전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입니다.

사랑제일교회 주변 상인들은 교회를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손님들로 붐볐을 점심시간인데 이렇게 아예 문을 닫은 가게도 있고 집회 금지 현수막이 붙은 사랑제일교회 앞 골목은 인적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텅 비었습니다.

[식당 주인 : 안 오셔요, 아예 무서워서 안 오셔요. 코로나 이전에는 8, 9개 테이블에 세 바퀴, 네 바퀴 돌았거든요. 지금은 한 바퀴도 아예 안 차요.]

교회에서 300m쯤 떨어진 장위 전통시장도 한산합니다.

[시장 상인 : 37, 38년 했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고. 너무 지금 사람이 없잖아요, 시장에. 하여튼 정책 따라 좀 움직여줬으면, 고집 피우지 말고.]

참다못한 상인들이 손해배상 소송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신기정/평화나무 사무총장 : 현재까지 140곳 가까이 신청을 해주셨고요. 9월 12일까지 한 달간의 매출을 집계하고요, 이전 매출과 비교·분석해서 그걸 근거로 해서 피해액을 산출하고 (민사소송을 낼 예정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이어 서울시는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확진자 치료와 방역에 든 비용을 청구하는 소송을 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김종태,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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