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국 "타이완과 경제 대화 시작"…중국 또 자극

미국 "타이완과 경제 대화 시작"…중국 또 자극
▲ 에이자 미국 보건장관과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오른쪽)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이 날로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이 타이완과 경제 대화를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한 화상 포럼에서 "타이완과 상호 경제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어 "타이완과 경제 대화는 갈수록 커지는 중국의 압력에 맞서 유대를 강화하고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타이완과 경제 대화를 통해 경제적 관계의 모든 분야를 탐색하게 될 것"이라며 "여기에는 반도체와 의료, 에너지를 비롯한 핵심 기술과 관련된 분야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특히 "하나의 중국 정책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중요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중국이 가하는 위협 때문에 '하나의 중국' 정책에 대한 중요한 조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고 타이완과 외교 관계를 끊은 이후 타이완 정부와 고위급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뒤 중국에 대한 강경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만과 교류를 강화하고 무기 판매를 확대하는 등 달라진 기조를 보여왔으며, 지난 달에는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이 타이완을 방문해 차이잉원 총통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사진=타이완 총통부 동영상 캡처,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