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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신임 고문, 코로나 집단면역 추진"

"트럼프 신임 고문, 코로나 집단면역 추진"
지난달 백악관 코로나대응 TF에 합류한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 의학 고문이 코로나19 퇴치에 집단 면역 도입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집단 면역은 인구의 특정 비율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바이러스에 저항력을 갖추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미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의 신경방사선 전문가 스콧 아틀라스 박사가 주도하고 있는데, 아틀라스 박사는 스웨덴 모델의 도입을 촉구해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스웨덴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봉쇄 정책 대신 집단면역 형성 정책을 채택했는데, 감염률이나 사망률이 높게 나오고 경제 악화를 피하진 못했습니다.

지난 2018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뉴욕대의 폴 로머 교수는 "요양원의 노인들을 보호한다고 해도 많은 사람이 사망할 것"이라며 "일단 고삐가 풀리면 사회 전역에 퍼지게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아틀라스는 백악관을 통해 성명을 내고 집단 면역 정책을 마련하지도, 트럼프 대통령에 보고하지도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30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젊은 연령대는 다시 직장에 나가고, 학교 수업도 재개해서 위대한 미국이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백악관의 부인에도 질병예방통제센터가 무증상 확진자와 접촉자의 검사 지침을 수정하는 등 이미 집단 면역을 추진하는 징후가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집단 면역을 기대할 수 있는 최저 감염률 65%에, 코로나19의 치명률을 1%라고 가정했을 때 미국에서는 213만 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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