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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한국 남자 선수 3호 메이저 테니스 본선 승리

권순우, 한국 남자 선수 3호 메이저 테니스 본선 승리
권순우가 한국 남자 선수로는 통산 세 번째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를 따냈습니다.

세계랭킹 78위인 권순우는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첫날 남자 단식 1회전 세계 187위 미국의 타이-손 크위아트코스키에게 세트스코어 3대 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권순우는 이형택과 정현에 이어 한국 남자 선수 통산 세 번째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2회전에 오른 선수가 됐습니다.

이형택은 2000년 US오픈, 정현은 2015년 US오픈에서 각각 메이저 단식 본선 첫 승을 거뒀으며 권순우 역시 US오픈에서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한국 여자 선수로는 이덕희, 박성희, 조윤정 등이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이긴 경력이 있습니다.

권순우는 2회전인 64강전에서 세계 17위 캐나다의 데니스 샤포발로프를 상대합니다.

권순우는 1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상대에게 내주며 0-3으로 끌려갔고, 결국 세트 초반에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1세트를 내줬습니다.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4-4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뺏긴 권순우는 2세트까지 내줄 위기에 몰렸지만 상대 서브 게임을 처음으로 브레이크해 경기 분위기를 바꿨고 결국 세트스코어 1대 1을 만들었습니다.

다 잡은 듯했던 2세트를 놓친 크위아트코스키는 3세트 이후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고, 권순우는 3, 4세트에서 상대를 일방적으로 몰아세워 2시간 49분 만에 2회전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이날 권순우는 서브 에이스에서 3-11로 열세였지만 공격 성공 횟수에서 50-33으로 우위를 보이며 3세트 이후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권순우는 2018년 호주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2019년 윔블던과 US오픈, 올해 호주오픈까지 네 차례 도전에서 모두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들었습니다.

권순우의 다음 상대 샤포발로프는 권순우보다 2살 어린 1999년생이지만 이미 ATP 투어를 한 차례 우승했고 개인 최고 랭킹이 올해 1월 13위인 톱 랭커입니다.

왼손잡이 샤포발로프는 2017년 US오픈 16강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입니다.

(사진=미국테니스협회 제공, Carmen Mandato/UST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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