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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1시 이후 실내영업 금지, 잘 지켜지고 있을까?

<앵커>

수도권에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지 이틀이 지났습니다. 밤 9시 이후 식당과 술집에 실내 영업이 금지되고 서울에서는 시내버스 운행도 줄어들면서 코로나19 통금이 생겼다는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서울시가 어젯(31일)밤 9시 넘어 영업을 하는 곳은 없는지 단속에 나섰는데요. 대부분 잘 지키고 있었지만 곳곳에 허점도 드러났습니다.

홍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 식품안전팀이 밤 9시 이후 실내영업 금지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단속에 나섰습니다.

[출입자 명부 관리해주셔야 하는 거 아시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동참해달라는 방역당국 호소에 대부분 가게들이 아예 문을 닫거나 포장주문만을 받고 있었습니다.

[식당 사장 : 네 아예 안 해요. 저희는 24시간 야간까지 했었는데, 야간 (종업원) 인원 다 줄이고 주간으로 다 옮겼어요.]

하지만 실내에서 손님을 받지 말라는 지침을 잘못 이해한 곳도 있었습니다.

[(영업시간 제한조치인데요.) 영업시간 아니라. 직원들끼리 그냥…. (직원들도 9시 이후에 매장 내에서 식사하면 안 됩니다. 모이지 말라는 취지로 한 거잖아요.)]

서울시는 이 매장에 영업정지 등의 행정 처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식당 내 식사가 어려워지자 사람들이 오히려 편의점 바깥 테이블에 모이는 모습도 자주 목격됐습니다.

편의점은 집합금지 규제 대상에서 벗어났다는 형평성 논란이 일자 편의점 본사들이 취식공간 제한 조치를 권고했습니다.

어젯밤 9시부터 운행 횟수가 20% 줄어든 시내 버스 정류장에는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진간옥/서울 강서구 : 다른 날은 한 10분 정도 기다리는데 오늘 같은 날은 배차 간격이 길어서 2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사흘째, 시민과 가게 모두 대체적으로 불편을 감내하고 협조하는 분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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