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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여당 최고위원에 '24살 여성'…이낙연의 '파격 인선' 주목

여성 최고위원 30% 이상 구성은 무산

박성민 지명직 최고위원 (사진=박성민 전 청년대변인 SNS/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24살 여성'인 박성민 전 청년대변인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했습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당직 임명 관련 브리핑에서 "박성민 지명자는 24세로서 청년을 대표할뿐더러 청년대변인으로서 역량을 높이 평가받아온 인재"라며 "특히 여성으로서 젠더 문제에 긴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996년생으로 현재 고려대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인 박성민 지명자는 지난해 9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청년 대변인으로 선발됐고,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 용인시 청년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여성가족부 청년참여 플랫폼 정책추진단에서 활동했습니다.

민주당기 전달받은 이낙연 신임 당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러한 '깜짝 발탁'은 지난 29일 이낙연 대표가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밝힌 말을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당시 "민주당은 국민 각계각층의 고통을 더 가깝게 공감하고 더 정확히 대처하도록 쇄신하겠다"며 "그 일환으로 청년과 여성이 당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도록 제도화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당 대표 몫의 지명직 2명 중 1명은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 위원장이 임명되며, 여성 최고위원 30% 이상 구성은 무산됐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은 당 대표와 원내대표, 선출직 5명, 당대표 지명직 2명(총 9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리고 선출직 5명 중 최소한 여성 1명을 포함하는 여성 최고위원 할당제를 도입해 시행 중인데, 현재 남인순 최고위원이 유일한 여성 몫 선출직 최고위원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남 최고위원은 지난달 27일 차기 당 대표가 지명할 수 있는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을 모두 여성으로 뽑아 여성 최고위원 30% 이상을 실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14일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가 여성 최고위원 30% 할당제를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한 뒤에 나온 발언이었습니다.

덧붙여 남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도 공약 사항인 여성 30% 인사 방침을 지키고 있으며 이것이 대통령 인사권을 제약하는 것은 아니"라며 "집권 여당 최고위원도 여성이자 장애인, 여성이자 청년, 여성이자 지역, 여성이면서 노동(인사) 등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여성을 지명하면 민주당이 보다 성평등한 민주당으로 발전할 수 있다"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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