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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개시명령 추가 발령" vs "복귀 안 해"…갈등 고조

<앵커>

이런 가운데 정부와 의사단체 사이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추가 현장 조사를 마치는 대로 3차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하기로 했고 전공의협의회는 정부의 정책 철회 없이는 파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31일)부터 비수도권 병원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10곳에 대한 3차 현장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파업 중인 전공의와 전임의가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업무개시명령을 추가로 발령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앞서 업무 복귀명령에 응하지 않은 수도권 지역 전공의 10명을 경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응급 ·중환자실의 경우 생명이 위중한 환자들을 치료하는 곳 인만큼 의료인으로서의 사명감을 생각하여 정부의 강제적 행정 조치 여부와 관계없이 조속히 복귀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지난 21일부터 파업 중인 전공의협의회는 업무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전공의비대위는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의료정책을 '원점 재논의'하겠다는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진정성 있는 대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오늘 오전 기준 전체 전공의 가운데 90%가 넘는 895명이 업무를 중단하거나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전국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생 대부분도 전공의 파업에 동참하는 의미로 내일부터 시작되는 의사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을 1주일 연장해 종전의 시험 강행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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