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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부부 거짓말이 부른 n차 감염…제주 게하도 비상

<앵커>

제주에서는 확진자가 하루 만에 6명이 늘었습니다. 밤에 파티를 연 게스트하우스 확진자들과 확진 판정을 받고도 온천에 간 걸 숨긴 목사 부부로 인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A 목사 부부가 다녀갔던 산방산탄산온천입니다. 영업이 중단됐습니다.

목사 부부가 이동 동선을 숨겼던 파장은 상당합니다.

같은 날 이곳을 다녀갔던 손님 가운데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23일 목사 부부와 같은 시간대 이 온천을 다녀갔던 손님들입니다.

목사 부부가 방문했던 지난 23일 온천 이용자는 700여 명이고, 목사 부부와 시간대가 겹치는 이용자는 300여 명이나 됩니다.

고의로 동선을 숨기는 바람에 목사 부부가 다녀간 이후에도 닷새나 영업이 계속돼, 추가 확진자가 나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광철/택시기사 : 육지에서 오신 분들이나 주민들도 택시 타는 걸 꺼려하는 것 같습니다. 외지분이나 지역민들을 모시려고 하면 불안하죠.]

마스크도 안 쓰고 야간 와인파티를 했던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발 확진자가 추가 됐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투숙객이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제주시 애월읍의 다른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했는데, 이 게스트하우스 직원이 3차 감염됐습니다.

제주도청과 제주시청 일부 부서가 폐쇄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탄산온천에서 목사 부부에게 감염된 확진자가 화장품 판촉을 위해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배종면/제주도감염병지원관리단장 :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됩니다. 현재로선 없다고 단언할 수 없는 상황까지 됐습니다.]

제주에서는 지난 20일 한 달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열흘 새 확진자가 18명이나 늘었습니다. 

무엇보다 확산 경로가 다양해지고 제주 전역에서 n차 감염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제주는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부현일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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