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그때그때 도보 배달…코로나 시대 대세는 '동네 소비'

<앵커>

물건을 살 때 집앞에서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가까운 거리여도 배달을 해주니까 굳이 사람 많은 곳에 가지 않아도 되는 겁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주부 주미영 씨는 최근 편의점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앱을 통해 배달 주문이 들어오면 알림이 뜨고 근처 편의점으로 향합니다.

[배달 픽업 왔는데요.]

점원이 챙겨둔 물건을 건네받아 200m 떨어진 배송지로 부지런히 걸음을 옮깁니다.

[주미영/'편의점 도보 배달 앱' 배달원 : 코로나 때문에 주로 생활을 동네에서 하다 보니까. 운동 겸 용돈벌이도 되고 해서.]

편의점들은 최근 코로나19 이후 가까운 거리도 배달을 원하는 수요가 늘자 '동네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앱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근처 지리를 잘 아는 일반인들이 걸어서 배달해주는데 반경 1.5km 이내, 상품 무게는 5kg을 넘으면 안 됩니다.

[송주용/'편의점 도보 배달 앱' 이용자 : 마트나 이런 데 가서 이걸 대량으로 사와야 하는데, 코로나 이후 그때그때 (근처에서) 소량으로 소비하는 형태로 바뀌었거든요.]

앱으로 와인을 주문하면 집이나 회사 근처 원하는 빵집에서 받아 갈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문선희/빵집 점장 : 앱으로 간단하게 주문을 하고 딱 픽업만 해서 가시는 간편함 때문에…]

[윤지영/서울 마포구 : 가족들이랑 와인을 즐겨 마셨는데, 멀리까지 대형마트까지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제일 크고.]

올해 상반기 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봤더니 코로나 이후 근거리 소비가 확대됐습니다.

멀리 나가기보다는 집 근처에서 필요한 소비만 한다는 겁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 일상화된 배달 문화까지 가세해 가급적 이동을 줄이는 근거리 소비 방식은 더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정민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