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 앞두고 홍대 거리 썰렁…푸드트럭도 집합 제한

<앵커>

오늘(30일)부터 서울 수도권에서 거리 두기 강도가 한 단계 올라갔습니다. 잠시 뒤에 9시부터는 식당, 술집들 가게 안에 손님 받을 수가 없습니다. 현장 모습이 어떤지 서울 홍대 앞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불러보겠습니다.

한소희 기자, 한 시간도 안 남았습니다. 사람들 어떻습니까, 많이 줄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2주 전, 그러니까 서울과 경기지역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시행 첫날까지만 해도 붐볐던 서울 홍대 거리는 보시는 것처럼 인파가 크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1시간 뒤인 밤 9시부터 음식점 영업이 제한돼 매장 내에서 식사가 금지됩니다.

음식점들은 포장 영업을 준비하면서 손님들에게 이를 알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서울시는 푸드 트럭 등으로 시민들이 몰릴 수도 있다고 판단해 푸드 트럭, 거리 가게, 포장마차까지도 밤 9시 이후 집합 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앵커>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닥치고 나니까 특히 식당 주인들 정말 생각이 많을 거 같은데 이야기 들어봤죠?

<기자>

음식점 영업 제한이 시작된 오늘 새벽 0시부터 저희 취재진이 서울 신촌과 홍대 음식점과 술집을 둘러봤는데요, 일부 음식점이 지침을 어기고 영업을 계속해 단속 나온 구청 직원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신촌 음식점 상인 : (저희가 문자로 몇 번씩 안내 드렸는데….) (손님들) 나가셔야 한다고 내가 얘기하면 되잖아요, 왜 그래요.]

하지만 상인회가 나서서 방역 지침을 직접 안내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는 다음 달 6일까지 여드레간 이어집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