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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다큐 감독 마이클 무어 "트럼프, 이번에도 될 수도"

진보 다큐 감독 마이클 무어 "트럼프, 이번에도 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16년 미국 대선 승리를 예측했던 진보성향의 다큐멘터리 감독 마이클 무어(66)가 올해 11월 대선에서도 비슷한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을 점쳤습니다.

마이클 무어 감독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실을 다시 확인할 수밖에 없어서 미안하다"며 이런 견해를 밝혔다고, 영국 가디언이 전했습니다.

무어 감독은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과 비교할 때 트럼프를 향한 (지지 유권자들의) 열정이 핵심 지역들에서 정상보다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미네소타, 미시간과 같은 경합주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와 막상막하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CNN방송이 등록 유권자들을 상대로 이달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네소타주에서 47%로 동률을 이뤘고 미시간주에서는 바이든 후보에게 4%포인트까지 따라붙었습니다.

공화당 지지성향을 지닌 트래펄가 그룹의 조사에서는 미네소타주에서 동률, 미시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소폭 우위라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N의 이달 전국단위 지지도 조사에서도 바이든 후보에 46% 대 50%까지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이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지지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해온 무어 감독은, 민주당과 민주당 지지자들이 경계심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무어 감독은 "트럼프에게 정신적으로 다시 농락당할 준비가 됐느냐"며 "트럼프가 절대로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이 불안하지는 않으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바이든 후보의 대선캠프가 여러 주를 방문하겠다고 밝히면서 미시간에는 안 간다"며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얘기 아니냐"고 타박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힐러리 클린턴은, 2016년 대선 때 방문하지 않은 일부 주들의 대의원들이 트럼프 쪽으로 넘어간 것이 패인 중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무어 감독은 "대선 10주 전에 경고한다"며 "트럼프의 지지기반에 있는 6천만 명의 열정은 심상치 않은 수준인데 바이든 쪽의 분위기는 별로 그렇지 않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트럼프를 제거하는 작업을 민주당에만 맡겨두지 말고 여러분들이 직접 해야 한다"며 "향후 67일 동안 매일 각성하고 각자 100명씩 투표에 참여하도록 설득하는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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