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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하늘 "갑상선암 수술 받았는데…'성형·낙태' 악플 달려 속상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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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인플루언서 겸 유튜버 하늘이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하늘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튜브에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용기내서 올렸어요"라며 근황을 전했다. 하늘이 말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는 '말하지 않았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통해 하늘은 지난 2019년 10월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하늘은 암 진단을 받았던 당시부터 수술을 받기 전후,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 촬영한 영상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붙여 공개했다.

영상에서 하늘은 "암이라는 단어 자체가 너무 무섭고 너무 충격적이고 저한테는 그랬다. 나에게는 없을 것만 같은 그런 일이었다. 건강검진을 하다가 알게 됐다. 갑상선에 2cm 정도 혹이 있다고 하더라. 갑상선을 거의 떼야 한다. 근데 위치가 안 좋았다. 제거 수술을 하면서 성대를 건드릴 경우 1년 정도 목소리가 안 나올 수도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많은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수술을 무사히 마친 후 한 달 동안 쉬게 되었다고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는데, 저한체 상처가 됐던게 악플이 달리더라. '성형 수술을 하러 갔다', '낙태를 했다' 등 이런 심한 말들. 너무너무 속상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하늘은 지난 6월 다시 병원을 찾았다. 그는 "초음파 했는데 깨끗하다. 재발 없고 아주 좋다. 이대로 유지하면 된다. 이제는 1년에 한 번 씩 볼 거다"라는 의사 소견을 듣고 안심했다.

마지막으로 하늘은 "암이라는 단어는 저와는 아주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병을 앓게 된 후, 누구라도 갑작스럽게 이런 일을 마주하게 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며 "건강하게 행복하게 평범한 일상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알게 되었고, 저와 같은 병을 앓고 계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이 영상을 공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하늘은 1993년생으로 지난 2011년 코미디TV '얼짱시대6'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유튜브 채널 '오늘의 하늘'은 구독자 67만명, 인스타그램은 100만명에 육박하는 팔로워 수를 가진 인기 인플루언서다. 속옷 쇼핑몰 '하늘하늘'과 화장품 업체 피치씨를 운영하며 연매출 40억 원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올 초에는 직원 갑질 의혹과 학폭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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