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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 해장국집 불 끈다…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8일간 방역 배수진

<앵커>

수도권 코로나 확산세를 잠재우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작됐습니다. 식당과 카페에서 먹고 마시고 대화하는 일상이 다음 주 일요일까지 중단됩니다.

전연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0시가 조금 넘은 새벽 홍대 거리입니다.

간판 불빛으로 빛나야 할 거리가 깜깜하고 지나다니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한산합니다.

오늘부터 수도권 내 모든 음식점과 주점의 실내 영업을 밤 9시까지로 제한하면서 모두 문을 닫은 겁니다.

다음 일요일까지 8일간, 밤 9시부터 새벽 5시 사이에는 포장, 배달만 가능합니다.

근처 신촌 거리도 마찬가지, 당장 손해 볼 수 있지만, 강화된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상인들이 많았습니다.

[신촌 음식점 상인 : 다들 이렇게 강화된 2.5단계를 환영하는, 오히려 동의하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코로나19 확산이) 빨리 이제 끝났으면 하는….]

하지만 일부는 지침을 어기면서 단속 나온 구청 직원들과 실랑이를 빚기도 했습니다.

[서대문구청 식품위생팀 : 저희가 문자로 몇 번씩 안내드렸는데…. ((손님들)나가셔야 된다고 내가 얘기하면 되잖아요, 왜 그래요.)]

바뀌는 건 심야 영업만이 아닙니다.

스타벅스 같은 프랜차이즈 카페의 경우에는 오늘부터 24시간 내내 포장과 배달만 허용됩니다.

헬스장 같은 실내체육시설은 오늘부터, 독서실이나 스터디 카페, 10인 이상 학원은 내일 새벽 0시부터 집합금지가 적용됩니다.

정부가 '방역 배수진'이라고 지칭한 앞으로의 8일이 수도권 집단 감염 저지 여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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