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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인구 사상 첫 50% 돌파…"늙어가는 한국"

수도권 인구 사상 첫 50% 돌파…"늙어가는 한국"
지난해 우리나라 총 인구는 5천178만 명이며 이 중 절반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소년과 생산연령인구는 감소하고 고령인구는 증가했으며 내국인을 나이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하는 중위연령은 43.7세였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8일) 발표한 2019년 등록센서스 방식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총 인구는 5천178만 명으로 1년 전 5천163만 명보다 15만 명(0.3%) 늘었습니다.

남자가 2천595만 명, 여자가 2천583만 명입니다.

남녀 모두 전년 대비 각 7만 명(0.3%)씩 늘었습니다.

내국인은 5천만 명, 외국인은 178만 명입니다.

1년 전보다 내국인은 2만2천 명(0.04%) 늘었고 외국인은 12만7천 명(7.7%) 늘었습니다.

수도권 인구는 2천589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0.0%를 차지했습니다.

1년 전 2천571만 명보다 18만 명(0.7%) 늘었습니다.

경기 1천330만 명(25.7%), 서울 964만 명(18.6%), 인천 295만 명(5.7%) 등이었습니다.

수도권 인구가 50%대로 올라선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2000년 수도권 인구 비중은 46.3%였습니다.

수도권 이외에선 부산(337만3천명·6.5%)과 경남(334만7천명·6.5%)이 300만 명을 넘었습니다.

1년 간 인구 증가율이 높은 시도는 세종(8.2%), 경기(1.5%), 제주(1.0%), 인천(0.5%) 등이며 감소율이 높은 시도는 대전(-0.8%), 부산(-0.7%), 대구(-0.6%), 전북(-0.6%) 등입니다.

시군구 단위로 보면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경기 화성(6만1천 명)이며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경기 부천과 서울 노원(각 1만2천 명)입니다.

외국인은 전체 인구의 3.4%를 차지하는 178만 명인데 이 중 108만5천 명(61.0%)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비율이 높은 시군구는 충북 음성(13.4%)과 서울 영등포(12.2%) 등입니다.

국적별로 보면 한국계 중국이 53만7천 명(30.2%)으로 가장 많고 중국 22만 명(12.4%), 베트남 19만7천 명(11.1%) 순입니다.

5세 단위 연령별로 보면 45∼49세 인구가 430만7천 명(8.6%)으로 가장 많고 50∼54세가 419만2천 명(8.4%), 55∼59세가 416만8천 명(8.3%)입니다.

내국인의 중위연령은 43.7세로 1년 전 43.1세보다 0.6세나 올랐습니다.

유소년인구와 생산연령인구는 감소했으나 고령인구는 늘어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14세 유소년인구는 631만 명(12.6%)으로 1년 전 648만 명(13.0%)보다 17만 명 줄었고, 15∼64세 생산연령인구도 3천594만 명(71.9%)으로 1년 전 3천610만 명(72.2%)보다 16만 명 감소했습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775만 명(15.5%)으로 1년 전 739만 명(14.8%)보다 36만 명 증가했습니다.

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하는데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입니다.

2000년 29.2였던 유소년 부양비(생산연령인구 100명에 대한 유소년 인구 비)는 지난해 17.6으로 떨어졌고 같은 기간 노년부양비(생산연령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 비)는 10.2에서 21.5로 상승했습니다.

유소년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 비율을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2000년 35.0에서 2019년 122.7로 치솟았습니다.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보다 많은 곳은 17개 시도 중 13개(76.5%), 229개 시군구 중 188개(82.1%)입니다.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시도는 전남(22.9%), 경북(20.6%), 전북(20.3%) 등입니다.

미혼모는 2만1천 명(자녀 2만4천 명), 미혼부는 7천 명(자녀 8천 명)입니다.

우리나라 총 가구는 2천89만 가구로 1년 전보다 39만 가구(1.9%) 늘었습니다.

가족으로 이뤄진 가구 혹은 5인 이하 가구를 뜻하는 일반 가구는 2천34만 가구로 36만 가구(1.8%) 증가했고 외국인으로만 구성된 외국인가구는 53만 가구로 3만 가구(5.6%) 늘었습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가구는 1천29만 가구(49.3%)로 1년 전보다 25만 가구(2.5%) 늘었습니다.

일반가구의 가구원수를 보면 1인 가구(30.2%)가 가장 많았습니다.

2인 가구(27.8%), 3인 가구(20.7%), 4인 가구(16.2%), 5인이상 가구(5.0%)가 뒤를 이었습니다.

1인 가구와 2인 가구는 각각 0.9%포인트와 0.6%포인트 늘었으나 3인 가구와 4인 가구는 각각 0.3%포인트와 0.8%포인트 줄었습니다.

5인이상 가구도 0.4%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일반가구의 평균 가구원수는 2.39명으로 1년 전보다 0.04명 감소했습니다.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대전(33.7%)이고 가장 낮은 시도는 경기(26.3%)입니다.

연령별 1인가구 비율은 70세 이상이 18.4%로 가장 높았습니다.

20대(18.2%), 30대(16.8%)가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20대의 1인 가구가 1년 전 102만 가구에서 지난해 112만 가구로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다문화가구(귀화자나 결혼이민자로 이뤄진가구)는 35만 가구로 일반가구의 1.7%입니다.

결혼이민자는 베트남(4만 명·24.3%)이 가장 많고 귀화자의 이전 국적은 한국계 중국(9만 명·46.3%)이 가장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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