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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미나' 가수 차중광, 암 투병 중 별세…향년 75세

'내 사랑 미나' 가수 차중광, 암 투병 중 별세…향년 75세
'영원한 나의 집', '내 사랑 미나' 등을 부른 가수 차중광이 27일 오후 3시41분께 서울 자양동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5세.

차중광은 방광암에서 전이된 심부전에 의한 패혈증으로 투병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1945년 서울에서 태어난 차중광은 성동고와 성균관대에서 야구 선수로 활동했다. 이후 1965년 박인수 등과 함께 이태원 클럽에서 그룹 활동을 시작했다.

전역 후 형 차중락이 세상을 떠난 뒤 주변의 권유로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차중락은 그룹사운드 '키보이스' 리드보컬 출신으로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으로 유명하다. 동생 차중용 역시 그룹 '가이즈 앤 돌스'에서 활동한 음악인이다.

차중광은 1969년 자신의 형 차중락을 추모한 노래 '영원한 나의 집'으로 정식 데뷔했고, '내 사랑 미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아들 역시 아버지의 뒤를 이어 록 음악을 하고 있다. 바로 밴드 '노브레인', '문샤이너스', '모노톤즈' 출신의 기타리스트 차승우다. 차승우는 아버지의 끼를 물려받아 남다른 음악 세계를 펼쳤고, 인디씬에 센세이셔널을 일으켰다. 2008년에는 조승우와 영화 '고고70'의 주연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차승우는 자신의 SNS에 아버지 차중락의 별세 소식을 전했고, 많은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고인의 마지막 방송은 지난 2월 출연한 KBS 1TV '가요무대'다.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29일 오후 12시30분이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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