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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발 감염 → 전국 확산…3단계 격상 고심

<앵커>

441명, 어제(27일)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입니다. 숫자들만 들어도 겁이 나는데 이 중에 3분의 1은 감염 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입니다. 이제는 정말로 언제 어디서나 또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수도권에서 시작된 재확산이 지방으로까지 번지자 정부는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41명,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 14일 이후 2주간 신규 확진 자는 모두 3,936명으로 4천 명에 육박합니다.

국내 발생 434명 중에 수도권 확진자만 313명,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26명 늘어나 959명,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54명 늘어난 27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연령이 높으실수록 중증으로 발전하는 비율이 높아 확진자 중 젊은 사람들이 많았던 지난 '신천지 집단감염 사례'보다 피해가 클 수 있어 긴장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발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한 가운데 지역의 교회와 아파트, 공장, 미용실 등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는 상황,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남아 있는 코로나19 환자 병상이 487개, 23퍼센트에 불과하고 중환자 병상은 더 여유가 없습니다.

정부는 이제 방역 수칙 준수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약속이나 모임은 꼭 취소하고 외출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바로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로 격상할지,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먼저 할지 여러 방식을 놓고 논의 중이며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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