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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날리고, 하우스 무너지고…곳곳 태풍 상처

<앵커>

태풍 바비의 피해는 주로 제주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강한 바람 때문에 양돈장 지붕이 날아가고 시설 하우스가 무너지며 농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JIBS 김연선 기자입니다.

<기자>

제8호 태풍 '바비'가 몰고 온 강풍이 몰아칩니다.

바람에 사람이 제대로 걷기 힘들 정도입니다.

아파트 외벽은 강풍에 뜯겨져 나갔습니다.

가로수도 맥없이 꺾여버렸습니다.

중앙분리대도 강풍에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습니다.

태풍 바비가 스쳐 간 제주에서는 220건에 달하는 강풍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1천700여 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는 한 양돈장입니다.

하늘이 훤히 보일 정도로 양돈장 천장이 뚫렸습니다.

제주시 한림읍 일대에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5m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지붕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이곳 양돈장 2백 제곱미터에 달하는 지붕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피해 양돈장 주인 : 어제 오후 2시 반에서 3시에 '콰당'하는 소리가 났거든요. 나가보니까 지붕이 날아가 있더라고요. 돼지는 면역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3~4일 후에 질병이 올라오지 않을까 그게 좀 걱정입니다.]

한라봉 시설 하우스 여섯 동이 강풍에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철제 하우스 구조물은 엿가락처럼 휘어졌습니다.

한창 자라야 할 한라봉 열매는 바닥에 나뒹굴고 하우스 내부는 아수라장입니다.

양배추를 포함한 채소 묘종은 강풍에 뽑혀져 나갔습니다.

농경지 피해도 5천 제곱미터나 발생했습니다.

강풍에 전선이 끊겨 정전 피해가 발생했던 880여 가구는 복구 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영상취재 : 오일령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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