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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비대면 예배 당부"…개신교 지도자들 "모두 포기 어렵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개신교 지도자들을 만나서 일선 교회의 대면 예배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달 8월부터 코로나 재확산 절반이 교회에서 일어났다며 특히, 사랑제일교회를 강한 표현으로 비판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개신교 지도자 16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진행한 간담회에서 많은 교회가 방역 지침에 협력해 온라인 예배를 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교회에서 여전히 대면 예배를 고수한다며 크게 우려했습니다.

8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재확산의 절반이 교회에서 일어났다며 특히, 사랑제일교회가 방역 방침을 거부하고 방해한 걸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금까지도 적반하장으로 음모설을 주장하면서 큰소리를 치고 있고 여전히 정부의 방역 조치에 협력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예배나 기도가 마음의 평화를 줄 수는 있지만, 바이러스로부터 지켜주지는 못한다며 지도자들의 인도 아래 비대면 예배로 전환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예배를 정상적으로 드리지 못하는 그런 고통이 매우 크겠지만 빨리 방역을 안정시키는 것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예배, 정상적인 신앙생활로 돌아가는 길이라 그렇게 생각하고 (함께 힘을 모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개신교 지도자들은 방역에 적극 협조하겠지만 개척교회와 농어촌 교회가 7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현장 예배를 모두 포기하기는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교회가 협력기구를 만들고 방역 인증 제도 등을 마련해 현장 예배가 가능하도록 방역 환경을 관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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