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도전' 김광현 "투구 수 100개로 늘려…많은 이닝 소화"

시즌 2승을 노리는 김광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투구 수 100개를 던지며 완벽한 선발 투수의 면모를 보일 예정입니다.

김광현은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두고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내일(28일) 경기에서 투구 수 100개 내외를 던지라고 통보받았다"며 "내일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하는데, 2차전을 위해 불펜을 최대한 아낄 수 있도록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올 시즌 마무리투수로 시작했던 김광현은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첫 등판해 1이닝 1자책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투구 수는 19개였습니다.

이후 기존 선발 투수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이탈하면서 김광현이 선발 합류 기회를 잡았고, 18일 시카고 컵스전에 처음 선발 등판해 3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습니다.

투구 수는 57개였습니다.

2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선 투구 수를 더 늘렸습니다.

83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조금씩 투구 수를 늘리고 있는 김광현은 내일(28일) 오전 4시 1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합니다.

이번 경기는 더블헤더로 치러져 7이닝만 열립니다.

(사진=MLB 화상 인터뷰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