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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집단감염 부른 거짓말…"확진자 쏟아질 것" 우려

이틀 새 54명 확진 '비상'

<앵커>

광화문 집회를 다녀온 교인을 통해 광주 성림침례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광주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어제(26일) 오늘 최근 이틀 동안만 무려 54명이 확진됐습니다.

유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성림침례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만 30명이 나왔습니다.

교회 교인인 60대 A 씨는 지난 24일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를 다녀온 뒤 다음날 오전 10시 반부터 3차례에 걸쳐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가 광화문 집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면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아흐레 동안 공백이 생기는 만큼 집단 감염 규모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또 A 씨가 지난 17일 증상을 보여 24일 확진됐지만 처음에 예배 참석 사실을 숨겨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A 씨는 예배 중에는 마스크를 쓴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역 당국은 교회가 전체적으로 방역 수칙을 준수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성림침례교회 외에도 광주 지역 소규모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어제와 오늘 새벽 사이에만 무려 5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동광주 탁구클럽에서 10명이 확진됐고, 청소 용역업체에서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주에서 지난 2월 첫 환자가 나온 뒤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광주시는 소규모 집단감염과 깜깜이 감염이 확산함에 따라 오전에 민관 대책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올리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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