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서해상으로 북상 중인 태풍 '바비'…피해 줄이려면?

<앵커>

강원대학교 방재 전문대학원 김병식 교수님 모시고 태풍 피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이렇게 서해상으로 태풍이 올라오면 주로 어떤 피해들이 발생하나요. 이번에는 바람 피해가 좀 강할 것 같습니다.

[태풍 바비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가 우측 반원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강한 강풍과 폭우를 동반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Q. 특히 농어촌에서 어떤 피해가 발생할지가 걱정인데요.

[이번 태풍 같은 경우에는 강풍을 동반하기 때문에 농촌 같은 경우에는 비닐하우스의 과수 생산량에 굉장한 영향을 미칠 것 같고요. 특히 서해안을 따라서 북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서해안의 만조 시간과 맞물리게 되면 배수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해안 도시쪽에 침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Q. 도심, 집에 계신 분들은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합니까?

[도심 같은 경우에는 특히 아파트 외벽이라든지 주택 외벽, 에어컨 실외기 같은 것들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조심하셔야 하고요. 특히 높은 철탑이라든지 항상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시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 특히 고층 아파트의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가 태풍 때 종종 발생했잖아요. 그때 신문지를 붙인다든가 테이프를 붙여놓으면 좀 예방이 되나요?

[테이프를 붙이거나 아니면 신문지를 붙이는 경우는 창문이 파괴되는 걸 막는 것보다는 파손에 의해서 유리조각이 비산돼서 2차 피해를 발생시키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통해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Q. 요즘에는 창틀과 창틀 사이에 헐거운 부분을 고정하는 게 중요하다고들 하던데.

[결국은 강풍에 의해서 창문이 파괴되는 이유, 파손되는 이유는 진동에 의해서 그런 거거든요. 그래서 그 진동이 일어날 수 있는 원인들을 사전에 틈을 메꿈으로써 줄일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태풍이 한창일 때 운전을 하지 않는 게 가장 좋겠습니다만 어쩔 수 없이 운전을 해야 되는 경우도 있잖아요. 이럴 때는 어떻게 조심해야 됩니까?

[이번 태풍 같은 경우에는 강풍을 동반하기 때문에 비바람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요. 특히 운전자의 시야가 방해가 되고 차량이 미끄러지거나 전복 사고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침수가 발생하게 되면 보편적으로 보통의 차량들이 약 20cm의 배기구를 갖고 있고, 그 배기구를 넘어서게 되면 엔진룸에 물이 참으로써 갑자기 멈추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2차적인 교통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게 되는 거죠.]

Q. 도심의 강풍 피해로 대표적으로 간판이 떨어진다든가 교회 첨탑이 무너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건 어떻게 피해야 되나요?

[저희가 재난에서 볼 때는 그런 간판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위해성이라고 하거든요. 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본다면 결국은 그 대상이 되는 것들이 없어지면 됩니다. 그래서 결국은 이제 외출을 자제하시거나 해서 그런 문제가 발생을 하지 않게 사전에 줄이시는 게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Q. 만약 지금 당장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면 어디다 연락을 해야 됩니까?

[119에 연락을 하셔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해결하셔야지 직접 해결하시려고 하면 더 큰 문제를 또 발생시킬 수도 있거든요. 그런 건 자제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Q. 올여름이 장마가 길어서 이제 휴가 떠나시는 분들이 있을 거라는 말이에요. 그분들은 어떻게 대비해야 됩니까?

[서해안을 따라서 올라오기 때문에 해안에 늦은 휴가를 가신 분들은 해안의 높은 파도라든지 이런 것들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자제를 하시고 근처를 안 가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이번 장마 때문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이미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황인데 이번 태풍에 영향을 받는 곳은 없을까?

[결국은 지금 긴 장마로 인해서 2차적인 산사태, 강우로 발생할 수 있는 토석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Q. 산사태가 일어나기 전에 신호나 징후 같은 것이 혹시 있습니까?

[일반적으로 기본 산사태는 나무가 뽑히는 증상이 보인다든지 땅 밀림이라는 현상이 있지만 특히 강우로 인해서 발생하는 토석류 같은 경우에는 갑작스럽게 발생을 해서 잘 아시겠지만 갑자기 발생하는 거로 인해서 대피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발생을 합니다. 현실상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 거죠.]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